하지만 환호에 부응하는 ‘기적의 치료제는 등장하지 못했다.
일방적 민원과 소송을 끝없이 제기하는 극단적인 학부모 한두 명이 열정적인 선생님을 좌절시키고 무기력하게 만든다.교직에는 근무 조건이나 소득이 더 나은 ‘타과란 대안이 없어서 맘대로 바꿀 수도 없다.
의대로 재진학하거나 법학전문대학원으로 진학하고 일부는 유학을 떠나는 제자도 늘고 있다.학부모의 작은 민원 하나에도 부질없이 무너지고.똑같은 4분 진료여도 성인 15명보다 소아 15명이 훨씬 더 힘들다.
교직이 천한 직업 되면 미래 암울 교사에 분노 배출하는 학부모들 ‘교원 예우규정 현실 맞게 고쳐야[일러스트=김회룡] 교직은 소아과 의사와 비교할 수 없이 소득이 낮지만 자기가 선택한 길이기에 교직에서 어떻게든 보람을 찾으려 하고.박남기 광주교대 교수 초·중·고 교사 40%가 우울증을 앓고 있고.
물론 끝내 버티기 어려워 늦었지만.
교사의 정당한 교육 활동조차 아동학대로 몰리고 있다.‘소인(小人)에게는 소인의 쓸모가 있다.
정인군자(正人君子)들이 감히 하려 들지 않고 제대로 할 수 없는 일을 안심하고 맡길 수 있었고…이들 자체는 별 가치가 없는 존재들이기 때문에 나중에 쓸모가 없어졌을 때 버려도 아깝지 않았다.(『품인록』) 그냥 둬선 안 되겠어.
결코 못난 외모는 아니다.회장님이 품위를 지키실 수 있도록 궂은일을 대신 해줄 사람이 필요하기 때문이다.